창 밖을 바라보고 있으니, 이런 저런 생각이 나네요.

항상 아기들 울음소리와 함께 하는 일 때문에
내 감정을 많이 억누르면서 살아왔다는 생각이...

마음 편하게 빗소리를 들어본 일이 그 언제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... 

제 직업에서, 이런 여유를 가지는 것이 사치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,
그래도 사람인데...
이런 여유도 없다면 어찌 살아가라는 것인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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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나라가 이 직업을 이렇게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..

정말 하루 종일.. 하루 종일 입이 쉴 틈이 없습니다.
그나마 오늘 비가 오니 좀 낫네요.
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입을 놀리다가 보니
밤에 집에 가면 힘이 하나도 없지요.

휴~~

낮에는 잠시 시간이 되어도
찾아오는 사람도 많고..
해야 할 일도 밀리고..

언제쯤에나 이 생활이 바뀔지..
이 일을 하지 않아야 바뀌려나요.. 
Posted by 숨쉬는 순간마다